티빙 목록을 내리다 붉은 궁장을 입은 여자 포스터 앞에서 잠깐 멈췄습니다. 클릭했다가 이틀 뒤 38화를 다 봤습니다. 영안여몽(宁安如梦), 2023년 공개 중국 회귀 사극입니다. 황후까지 올랐던 여자가 반란 앞에 자결하고 18살로 되돌아오는 설정인데, 그 여주를 죽음으로 몬 장본인이 하필 이번 생의 스승으로 등장합니다. 잠깐만 보고 자야지 했다가 밤을 꼬박 반납했습니다. 38화 완결작, 기다림 없이 정주행 가능한 이유원제 宁安如梦는 중국 아이치이(iQIYI)에서 2023년 11월 7일 첫 회를 공개하고 11월 25일 완결을 낸 작품입니다. 총 38화, 회당 약 45분 분량으로, 이미 전 회차가 올라와 있어서 중간에 기다려야 하는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방영 완결 후 진입하는 것이 이 장르를 즐기는 가장 편..
드라마가 "비주얼만큼 스토리도 잘 뽑혔다"는 평가를 받을 거라 기대했는데, 실제로 끝까지 보고 나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우서흔·장릉혁 주연의 무협 첩보 로맨스 중드 '운지우'는 아이치이를 시작으로 현재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 애플TV까지 국내 주요 OTT 전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24부작입니다. 수묵화 같은 영상미는 제가 최근 본 중드 중 단연 손에 꼽을 만했지만, 결말을 둘러싼 뜨거운 논란은 시청 전에 알아두는 게 좋다고 봅니다. 수묵화 미장센, 눈으로만 봐도 본전은 뽑는다운지우를 보기 전에 "요즘 중드가 다 비슷비슷하지 않나"라고 생각했는데, 첫 화 시작하고 5분 만에 그 선입견이 깨졌습니다. 미장센(mise-en-scène)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카메라 앵글, 조명, 세트, 의상..
공개 3일 만에 텐센트 열도지수 28,000 돌파. 숫자를 보자마자 "이건 그냥 넘길 드라마가 아니다" 싶어서 바로 1화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그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눈밭 첫 만남 장면이 끝나기도 전에 알았습니다. 『축옥(逐玉) : 옥을 찾아서』, 강인한 여주와 병약미 남주의 케미가 궁금하다면 짚어볼 만한 작품입니다. 첫인상 — 1화부터 잡아끄는 흡입력의 정체『축옥(逐玉) : 옥을 찾아서』는 2026년 3월 6일 아이치이·텐센트, 그리고 넷플릭스에서 동시 공개된 40부작 고장극 로맨스입니다. 여기서 고장극(古装剧)이란 중국의 역사적 배경과 복식을 재현한 시대극 장르를 뜻하는데, 쉽게 말해 한국의 사극에 해당하는 중국 드라마입니다. 제가 직접 1화를 틀어봤는데, 이 장르 특유의 호흡이 유독 빠르게..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비주얼 하나'만으로도 이미 기대가 컸던 작품입니다. 장릉혁·왕초연 조합이라는 말에 기대를 잔뜩 올려놨던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데 막상 첫 화를 틀었을 때, 화면에 잡힌 두 사람의 케미가 예상보다 훨씬 강렬해서 그냥 다음 화 버튼을 누르고 있는 제 손을 발견했습니다. 『저일초과화(这一秒过火)』, 피폐 애증물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짚어볼 만한 작품입니다.비주얼 케미와 애증 서사 — 이 드라마가 당기는 이유이 드라마의 흡입력은 상당히 단순한 데서 출발합니다. 장릉혁과 왕초연, 두 사람이 한 프레임에 들어오는 순간 눈이 저절로 고정되거든요. 그게 반칙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작품의 배경은 민국시대(民國時代), 그러니까 1912년부터 1949년 사이 중화민국 시기의 상하이입니다. 이 시..
솔직히 저는 이 작품을 처음 봤을 때 요괴 코미디물로만 기억했습니다. 2012년 개봉 당시 극장에서 봤는데, 장난꾸러기 요괴 3인방의 소동에 웃다가 나온 것이 전부였거든요. 그런데 14년 만에 2026년 9월 2일 CGV에서 재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찾아봤더니, 제가 당시에 이 영화의 핵심을 절반도 못 건드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 글은 그 깨달음을 정리한 기록입니다.무거운 감독이 왜 이걸 만들었나 — 재개봉의 맥락은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의 두 번째 장편입니다. 감독의 전작이 1999년 작 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처음엔 좀 당황스럽습니다. 은 오시이 마모루의 각본을 바탕으로 한 냉혹한 정치 우화로, 국가 권력과 개인의 소멸을 주제로 한 작품입니다. 그런 감독이 어린 소녀와 요괴들의 여름 이야기..
예고편을 보다가 멈칫했습니다. 도시도 없고, 건물도 없고, 그냥 지평선까지 뚫린 벌판 한복판에 남자 한 명이 서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오클라호마를 배경으로 가축 절도 조직을 쫓던 베테랑 수사관이 파트너를 잃고, 차도 안 되고, 통신도 끊긴 채 무장 갱단과 맞서야 하는 상황. 2026년 9월 3일 개봉하는 는 그 단순한 구도 하나로 꽤 오랫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황량한 벌판이 왜 더 무서운가 — 고립생존의 역설액션 영화에서 공간이 이렇게 신경 쓰인 적이 얼마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보통 도시 배경의 범죄 액션이라면 골목, 건물 사이, 지하주차장처럼 숨을 구석이 어딘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클라호마 벌판은 다릅니다. 제가 예고편을 처음 봤을 때 느낀 건 '탁 트인 공간이 오히려 더 답답하다'는 감각이었..
- Total
- Today
- Yesterday
- 티빙중드
- 정백연
- CGV단독개봉
- 쑨첸
- 조춘청랑
- 2026영화
- 선협드라마
- 한국영화
- 호학요사록
- 우서흔
- 손천
- 풍취반하
- 중드배우
- 스파이더맨
- 중드로맨스
- 작골
- 조금맥
- 롼녠
- 장릉혁
- 공포영화
- 중드완주
- 고장극
- 경주기행
- 2020중드
- 조춘청랑17화
- 넷플릭스중드
- 오디세이
- 중국드라마
- 온라인 건물주
- 중드추천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5 | ||
| 6 | 7 | 8 | 9 | 10 | 11 | 12 |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 27 | 28 | 29 | 30 |